염증성 피부질환

염증성 피부 질환 이야기에 앞서

피부 질환 첫 진단이 중요한 이유

피부는 건강을 반영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입니다.

피부는 눈에 보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로도 쉽게 구분이 됩니다. 그래서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정말 다양한 병명으로 이를 세분해 두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부 장기인 간의 경우,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은 크게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으로 나누고, 그 안에서도 그렇게까지 많은 세부 병명으로 나눠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피부염의 경우 아토피피부염, 알러지성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잔비늘증, 건선, 태선 등으로 모양이 비슷하더라도 다 다른 병명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진단명마다 원인과 치료 방법,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피부 질환은 다른 장기의 질환에 비해 첫 진단이 중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피부 질환 중 가장 흔한 '염증성 피부 질환'은 처음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홍반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면증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장기화되는 경우 색소 침착이나 피붓결 손상 등 미용적인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파랑새피부과는 그 누구보다도 피부 질환의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고, 고민거리로 안고 있는 염증성 피부 질환을 저희 병원에서는 중점 치료하고 있습니다.

류소민 원장

염증성 피부 질환이란?

염증성 피부 질환은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증상과 불편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렵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자 저희 파랑새피부과에서 많이 치료하고 있는 질환에는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주사피부염,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1.여드름(acne)과 여드름 흉터

여드름은 피지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얼굴, 가슴, 등에 발생하며,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흔히 나타납니다. 여드름은 염증성 병변으로 인해 붉은 구진, 농포, 결절 등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를 잘못 관리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흉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 흉터는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움푹 파이거나 볼록한 형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2.주사피부염(rosacea)

주사피부염은 얼굴 중앙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여드름과 유사한 구진과 농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햇빛 노출, 뜨거운 음식, 스트레스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알러지성 접촉 피부염

(allergic contact dermatitis)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을 접촉한 후 면역 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려움증, 붉은 발진, 부종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유발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금속, 염색약, 고무 등 알러지원은 다양한데, 특히 요즘에는 화장품에 의해 얼굴에 발생하는 접촉 피부염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염증성 피부 질환이 지속될 경우

피부에서 나타나는 변화

① 피부 구조적인 변화

색소 침착:

장기간의 염증 반응은 멜라닌 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에 어두운 색소 침착을 초래하며,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도 흉터로 남게 됩니다.

피붓결의 변화:

여드름과 같이 구진 형태로 반복되는 염증은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피붓결의 손상은 색소 침착애 비해 자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병원을 찾게 만드는 주 요인이 됩니다.

혈관 확장:

만성적인 염증은 피부 내 혈관의 확장을 초래하여 피부염이 끝난 후에도 피부가 지속적으로 붉은색을 띠게 합니다. 주사피부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② 피부 기능 저하

장벽 기능의 손상:

피부염 자체 및 가려워서 긁음으로 인해 피부의 장벽 기능이 약화되면 외부 자극과 병원체의 침입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쉽게 자극을 받으며,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면역 반응의 변화

피부의 면역력 자체가 감소하여 알러지 반응이나 자가 면역 반응의 발생 빈도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피부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염증성 피부 질환,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지

않도록 치료해야

주사 피부염에서의 악순환 사이클

문제는 염증성 피부 질환에서의 이런 여러 가지 피부 변화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염이 장기화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걸린 듯 순환하면서 피부를 서서히 무너트린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화장품 접촉 피부염도 잘 생기고, 피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염성 피부 질환(농가진 등)도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하여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한 피부 사이클이 다시 돌 수 있도록 살려 내야 합니다.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 과정

여러 가지 염증성 피부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치료 방향이 잘못 정해지면 더 오래 고생하게 됩니다. 파랑새피부과에서는 피부염을 치료할 때 환자의 생활 습관, 식습관, 그리고 피부 관리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약물 처방과 생활 속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알려 드림으로써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피부 질환의

치료 접근법

생활 습관의 교정

환자의 일상에서 비롯된 많은 요인들이 피부 질환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세안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해야 합니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나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피하거나 수면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약물 치료

염증성 피부 질환의 약물 치료는 상태와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염증성 피부염인 주사 피부염을 겪는 환자에서 발견될 수 있는 '모낭충'과 같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ivermectin과 같은 특정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낭충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PRP(자가혈 재생인자) 치료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 미용적으로 중요한 부위(예:얼굴)에 나타난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서 피부의 자가 회복 메커니즘을 촉진하는 PRP(Platelet-Rich Plasma, 자가혈 재생인자)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RP 시술은 스테로이드 없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 조직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성장 인자와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조절하여 염증을 줄이고 피부 장벽의 회복을 촉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