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리프팅 같은 얼굴의 윤곽을 재 디자인해 주는 시술은 환자가 원하는 모양이 어떤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시술 전, 중, 후에 모두 환자를 눕혔다 앉혔다 해 보면서 모양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환자에게 거울을 보여 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면 마취를 하게 되면 환자가 깨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불가능해집니다.
마치 미용실에서 눈을 감고 머리를 자르고 나서야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처럼, 환자가 자신의 얼굴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 리프팅이나 울쎄라 시술은 모든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시술되어서는 안 되며, 얼굴형이나 자주 짓는 표정 등 개개인에 맞게 조화롭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울쎄라나 실 리프팅 시술은 피부 깊은 층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드물게 큰 혈관이나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 환자가 의식이 있어야만 본인이 느끼는 찌릿함을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마취 상태에서는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 드물게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이를 의사가 모른 채로 계속 진행될 수 있어, 마취에서 깨어나고 나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면 마취 없이 환자의 상태를 잘 살펴 가며 조심스럽게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수면 마취 후 리프팅 시술의 샷 수를 속이거나, 사용해야 할 제품을 다른 저렴한 제품으로 교체하여 시술하는 사례들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의사의 양심을 걸고 절대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으나,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저희 분당 파랑새피부과는 이런 윤리적인 문제를 철저히 방지하고, 환자가 시술 중에도 의료진과 소통하며 투명한 과정 속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샷 수를 보여드린다거나 리쥬란, 제오민, 울트라콜 등의 제품을 직접 보여드리고 시술하는 등입니다. 이런 과정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결과적으로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수면 마취는 환자가 수술이나 시술 동안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해 주지만, 말이 수면 마취이지 실제로는 깊은 진정 마취로 간혹 호흡이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취약의 용량이나 마취 시간이 문제 없이 합당했어도 예상치 못하게 이런 일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아무리 마취과 전문의의 가이드 하에 모든 것이 준비된 안전한 수술실에서 수칙을 지켜 마취를 진행하더라도 이러한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뻐지려다가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오면 절대 안 되기에, 저희 병원에서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수면 마취를 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수면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가 도중 비틀거리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마취 시에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는 등 여러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만, 혼자 오셔서 시술을 받겠다고 하는 분도 많기에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술 전에도 8시간 금식이나 운전 금지 등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조건들이 많아 환자분들도 번거롭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그래서 수면 마취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통증에 예민한 사람이라 환자분들이 시술 시에 아파서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아플 정도입니다. 그래서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래 생각해 왔는데요.
첫 번째로,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이저 같은 장비들을 효과가
같다면 최대한 덜 아픈 장비로
세팅하고 있습니다.
주사기 바늘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주사바늘이 아닌 진피층에만 들어갈 정도로 가늘고 짧은 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안 하는 이유는 바늘이 가늘어지면 시술하는 의사가 주입할 때 센 압력을 주어야 해서 훨씬 힘듭니다. 그리고 시술이 조금 더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쉽게 금방 시술을 끝낼 수 있는 굵은 주삿바늘을 많이들 쓰십니다. 저는 제 수고로움보다는 환자분들이 통증을 덜 느끼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마취 크림을 두껍게,
꼼꼼하게,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도포합니다
마취 연고도 좋은 품질의 것을 사용하며, 5분이라도 더 바르는 것이 훨씬 덜 아프기에 예민한 분들은 안전한 선에서는 충분히 오래 마취해 드리고 있습니다. 간호사 분들에게도
"마취크림을 아끼자"라는 말 대신 "두껍게"
"빨리빨리 하자"라는 말 대신 "꼼꼼하게, 충분히"
라고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환자분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핍니다.
사실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와 특히 세게 느껴지는 부위가 다릅니다. 저는 시술할 때 환자분들과 소통하며 통증이 센 부위는 아이스 롤러로 마사지하거나 더욱 조심해서 시술하고 있습니다. 병원 침대에 누워 긴장하고 계시는 환자 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원내 온도나 조도를 조절하여 최대한 편안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재 시술 시에도 파랑새피부과만의 디자인노트에 기록된 내용으로 꼼꼼한 맞춤 시술로 최상의 얼굴을 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