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사용한 리프팅 시술에는 사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도 없습니다. 이 방법은 피부 속 층에 열 에너지를 적용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시술 후 신경써야 할 점이라면 피부에 추가적인 과도한 열 에너지를 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리프팅 시술을 1-2일 간격으로 의사와 상의 없이 또 받거나, 열 자극이 포함된 얼굴 마사지를 받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리프팅 시술 당일에 다른 시술을 받는 것은 시술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와 잘 계획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올리지오나 울쎄라 시술, 그리고 보톡스 시술은 당일에 함께 받아도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비 리프팅 시술과 실리프팅 시술은 동시에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술들은 복잡한 상호 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셔야 합니다.

시술 후에 음주나 흡연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일 보톡스 시술과 같이 바늘로 약물이 주입되는 시술을 함께 받으셨다면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당일에 음주나 흡연을 삼가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직 논문 상으로는 리프팅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산모나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리프팅 방식이건 환자는 긴장이 되기 마련이고, 약간의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 통증이 자칫 자궁 조기 수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시라면 가급적 리프팅 시술을 출산 후에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리프팅은 에너지를 가해 자극해서 진피층 재생이 활발해지도록 합니다. 그래서 당일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피재생 효과가 나타납니다. 올리지오나 울쎄라는 3~4주부터 진피층이 탄탄해지고 처진 피부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며, 트리니티 레이저는 진피의 열수축을 유발하는 조금 다른 원리로 인해 시술 1~2주 후부터 좀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장비 리프팅의 효과는 대략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이 시술의 기본 원리는 진피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여 진피층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회복된 진피층의 물질들(콜라겐 등)은 자연 노화 속도에 맞추어 조금씩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20대 후반부터는 매년 약 1%의 진피 소실이 일어나는데, 리프팅 장비를 통한 꾸준히 진피층을 복구시키면 노화를 일정 부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건이 되신다면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간격으로 시술을 반복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