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항상 홍당무처럼 붉다면 생활하는 데 얼마나 힘든 부분이 많을까요?
주사 피부염은 성인기 이후 얼굴 중앙부가 지속적으로 붉게 유지되면서 작고 오돌도돌한 구진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주사 피부염 환자 분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화장품을 고를 때도, 취미 생활을 선택할 때도 고민이 많으십니다. 만성 질환에는 환자를 오래 보며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주치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민감한 피부와 약간의 홍조를 가진 환자이기에, 주사 피부염 환자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증상을 호전시켜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사 피부염은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이름의 질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중 5%가 이 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40~50대에서는 발병률이 5~10%에 달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사 피부염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되며, 이는 주로 안면홍조나 얼굴이 뒤집어진다고 표현하는 증상을 겪으면서입니다. 주사 피부염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일부 환자들께서는 이를 여드름이나 두드러기, 알레르기로 잘못 인식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치료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뒷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계절 변화에 따라 주사 피부염 증상의 검색 트렌드가 바뀌는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에 '주사 피부염, 홍조, 얼굴 뒤집어짐' 등의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해 보면,
가을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안면 홍조'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다음 해 1월에는 '얼굴 두드러기'에 대한 검색이 증가하고, 2월이 되면 '주사 피부염'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검색량 트렌드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관찰되어 왔으며,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면 홍조, 얼굴 두드러기, 주사 피부염의 검색 순서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 순서 그대로입니다. 특히 가을에 찬바람이 불 때 안면홍조와 얼굴 뒤집어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중 일부가 12월~1월에 얼굴 두드러기, 즉 올록볼록한 구진이 나타나고, 점차 진행하면 주사 피부염이라는 명칭에 대해 검색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가을~초겨울에 나타나는 안면 홍조가 지속된다면, 경우에 따라 주사 피부염 초기 증상일 수 있기에 꼭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유전인자
우선 주사 피부염은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히 어떤 유전자가 관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을 때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유발인자
이렇게 유전적으로 주사 피부염에 취약할 경우, 처음 질환을 시작하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을 때 주사 피부염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유발 원인이 작용하면 주사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발 원인에는 햇빛(자외선), 스트레스, 알코올, 음식, 중증 감기, 약물,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그 중 통계적으로는 햇빛과 스트레스, 뜨거운 음료, 음식, 알코올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혈관 조절 이상
유발인자로 인해 주사 피부염이 발생하면 혈관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오래 자주 햇빛을 보는 경우, 자외선에 의해 혈관의 탄력 섬유가 변성되어 질환이 시작됩니다. 혈관은 고무줄 같은 탄력 있는 조직이라 뇌의 신호에 따라 확장되었다 수축했다 해야 하는데, 이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고 확장되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홍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또 진피 기질도 변성되어 섬유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면역 반응 이상
주사 피부염에는 염증 세포들도 관여합니다. 햇빛, 스트레스, 큰 온도차 등의 여러 요인들로 얼굴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로 인해 동글동글한 여드름 모양의 구진, 농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면역 반응이 과다하게 일어나면 이로 인해 다시 혈관이 확장되고 만성화되면서 '혈관 확장-면역반응 과다'의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래서 주사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노력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외선 등의 유발 인자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증가하며 치료 결과도 기대에 못 미칩니다. 주사는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유발 인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을 사용했을 때 얼굴이 따갑다면 화장품 사용을 중지하셔야 합니다
주사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질 때, 많은 분들이 진정시키기 위해 마스크팩을 하십니다. 왠지 피부를 시원하게 해 줄 것 같은 식염수 팩, 알로에 겔, 오이팩, 진정 세럼 등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하여 증상을 진정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액체류 화장품이나 액체를 도포하는 치료법은 주사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 요인들입니다. 주사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무너진 분들에게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화장품이나 식염수 팩, 알로에나 오이즙 성분이 피부 속으로 필요 이상 과다 침투하면서 오히려 자극 증상을 일으켜 따가움과 홍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처음에 물만 닿아도 따갑지요? 넘어져 까진 무릎 피부와 주사 피부염 환자의 피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친 부위는 처음에 물을 대지 않고 며칠 놔 두면 피부가 재생되면서 나중에는 물이 닿아도 따갑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넘어져 다친 부위에 계속 물이 닿으면 피부의 재생이 늦어집니다. 주사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타고난 피부 장벽이 약간 숭숭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라, 꾸준히 액체류 화장품을 쓰지 않아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붉음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겉을 덮어 보호하는 유분이 어느 정도 있는 보습 크림 하나 정도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주사 피부염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팩 등 묽은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홍조 다이어리를 꾸준히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부의 붉어짐이나 반응이 언제 발생했는지 스마트폰 등에 기록하면, 진료를 받으실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다이어리를 통해 햇빛, 스트레스, 음식 등과 같은 유발 인자를 초기에 파악하고, 추후에는 주사 피부염 발생 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조 -> 홍반 -> 염증성 구진, 농포 -> 딸기코, 안주사 증상"
주사 피부염은 얼굴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홍조의 형태로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증상으로 발전합니다.
주사 피부염의 증상은 때로는 성인 여드름처럼 보여, 많은 환자들이 성인 여드름으로 오인하고 압출하는 치료를 받거나 여드름 화장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사 피부염은 여드름 화장품으로 더 나빠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절대 안 됩니다.
마스크팩을 하시면 안 됩니다.
주사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질 때, 많은 분들이 진정시키기 위해 마스크팩을 하십니다. 왠지 피부를 시원하게 해 줄 것 같은 식염수 팩, 알로에 겔, 오이팩, 진정 세럼 등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하여 증상을 진정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액체류 화장품이나 액체를 도포하는 치료법은 주사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 요인들입니다!!!!!!!!!!!! 주사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무너진 분들에게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화장품이나 식염수 팩, 알로에나 오이즙 성분이 피부 속으로 필요 이상 과다 침투하면서 오히려 자극 증상을 일으켜 따가움과 홍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처음에 물만 닿아도 따갑지요? 넘어져 까진 무릎 피부와 주사 피부염 환자의 피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친 부위는 처음에 물을 대지 않고 며칠 놔 두면 피부가 재생되면서 나중에는 물이 닿아도 따갑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넘어져 다친 부위에 계속 물이 닿으면 피부의 재생이 늦어집니다. 주사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타고난 피부 장벽이 약간 숭숭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라, 꾸준히 액체류 화장품을 쓰지 않아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붉음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겉을 덮어 보호하는 유분이 어느 정도 있는 보습 크림 하나 정도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주사 피부염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팩 등 묽은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운동하면 얼굴이 더 빨개져서 운동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여러 연구들에서는 주사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조깅이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장 체온이 올라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얼굴에만 몰려 있던 혈액이 전신 근육으로 분산되면서 얼굴의 홍조를 개선시키고, 전체적인 혈관 건강 상태가 좋아져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과 전문의들은 주사 피부염 환자들에게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추천합니다. 아주 오래 강도 높은 운동을 꼭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운동을 해서 땀이 조금 나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주사 피부염은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낮보다는 아침이나 저녁에 유산소 운동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선크림이나 모자 사용도 꼭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에 바로 뜨거운 탕에 들어가서 체온이 너무 높아지게 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재 시술 시에도 파랑새피부과만의 디자인노트에 기록된 내용으로 꼼꼼한 맞춤 시술로 최상의 얼굴을 찾아드립니다.